2026.08.16 (일)

  • 흐림동두천 22.1℃
  • 흐림강릉 22.6℃
  • 흐림서울 22.7℃
  • 대전 22.7℃
  • 흐림대구 23.8℃
  • 울산 24.0℃
  • 흐림광주 23.1℃
  • 부산 23.2℃
  • 흐림고창 23.4℃
  • 흐림제주 26.8℃
  • 흐림강화 23.6℃
  • 흐림보은 21.7℃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5.1℃
  • 흐림경주시 23.6℃
  • 흐림거제 22.7℃
기상청 제공

태국, 53년 만에 ‘오후 술 금지’ 영구 폐지…관광·내수에 베팅

태국이 오랜 빗장을 풀었다. 53년간 이어진 오후 시간대 주류 판매 금지를 5월 29일 영구 폐지했다. 관광과 내수를 살리려는 결정이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건강을 둘러싼 우려는 그대로 남았다.

 

■ 1972년 군부가 세운 빗장

금지의 뿌리는 1972년이다. 군부 통치기에 도입된 이 규정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술 판매를 막았다. 공무원이 근무 중에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였다고 전해지지만, 당초 이유는 지금은 분명하지 않다. 불교 국가인 태국은 음주를 권장하지 않으면서도 음주 문화 자체는 흔하다. 이 어정쩡한 규제가 50년 넘게 이어졌다.

 

빗장은 5월 29일 풀렸다. 태국 보건장관이 주류통제법 개정안에 서명하고 관보에 실으면서 곧바로 효력이 생겼다. 이제 등록 매장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포함해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술을 끊김 없이 팔 수 있다. 한낮의 판매 공백이 사라진 것이다. 국제공항, 면허를 받은 유흥업소, 호텔, 지정 행사장 등은 별도 시간 규정을 적용받는다.

 

■ 시범이 영구로…매출 8~12% 증가

이번 폐지는 시범 운영의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180일간 금지를 한시적으로 풀었다. 연말과 4월 송끄란 축제 같은 성수기 관광을 겨냥한 조치였다. 효과는 숫자로 나타났다. 현지 주류 수입·유통업체 집계로 시범 시행 뒤 매출은 주별·품목별로 8~12% 늘었다. 정부는 이 흐름을 확인한 뒤 규제를 아예 영구화했다.

 

배경에는 관광 부양이라는 절박함이 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입국객을 약 3,400만 명으로 내다보지만, 1인당 지출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본다. 관광이 경제의 큰 축인 나라에서 방문객을 더 끌어들일 방법을 찾는 셈이다. 부총리는 성수기에 관광과 경제 활동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관광 호재 뒤의 그늘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보면 태국은 아시아에서 음주율이 가장 높은 축에 든다. 2021년 인구당 교통사고 사망은 세계 16위였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은 약 3만 3천 건에 달했다. 판매 시간이 늘어난 만큼 음주운전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국 정부는 도로 사고와 입원, 음주량 변화를 지켜본 뒤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술을 더 오래 팔아 경제를 살릴 것인가, 공중보건을 지킬 것인가. 빗장을 푼 태국 앞에 이 질문이 놓였다. 송끄란 등을 찾는 한국 여행객과 국내 태국 이주민에게도 달라진 규정은 직접 와닿는 변화다.



배너
닫기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금정구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취업역량 강화 위한 ‘새로운 시작, 두 날개 달기 프로젝트!’ 성료

금정구가족센터는 동행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운전면허 및 ITQ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 「새로운 시작, 두 날개 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2일부터 6월 24일까지 운영됐으며, 결혼이민자 25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2종 자격증반, ITQ(한글·엑셀) 자격증반, 취업지원반 등 총 43회기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자격증 취득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운전면허 2종 자격증반은 참여자 15명 전원이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며, ITQ(한글·엑셀) 자격증반 역시 참여자 10명 중 9명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센터는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SM휴먼브랜드연구소(대표 김성미)와 연계하여 결혼이민자의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살린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스피치 교육, 모의면접 강의와 실습 등을 통해 실제 취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취업이 현실적인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26년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 개최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은주)는 지난 11일 고양시 관광정보센터 1층 영상관에서 중학교 진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년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체계적인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비롯해 향후 고교 및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법, 출결 관리, 봉사활동, 학교폭력 예방 등 실질적인 학교생활 관리 항목을 상세히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학부모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학부모들이 가졌던 진학과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한국의 중학교 교육과정과 진학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중학생 때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7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위한 2차 설명

원주시가족센터-평창군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지원 협약

원주시가족센터(센터장 이지희)와 평창군가족센터(센터장 최미자)가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연합 캠프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주시가족센터에 전달한 후원금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 기관은 이 후원금으로 원주·평창 지역 다문화 자녀들이 함께하는 ‘다문화 감수성 향상 캠프’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양 센터장은 “심평원의 뜻깊은 후원으로 양 기관이 함께 뜻깊은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두 지역 아이들이 어울리며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