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금)

  • 맑음동두천 11.3℃
  • 맑음강릉 15.3℃
  • 맑음서울 15.0℃
  • 구름많음대전 17.4℃
  • 흐림대구 19.2℃
  • 흐림울산 19.4℃
  • 구름많음광주 21.2℃
  • 구름많음부산 20.7℃
  • 흐림고창 18.3℃
  • 구름많음제주 23.0℃
  • 맑음강화 11.7℃
  • 구름많음보은 14.7℃
  • 흐림금산 17.2℃
  • 흐림강진군 19.7℃
  • 흐림경주시 17.7℃
  • 구름많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미국, 35년 만에 유학생 ‘체류기간’ 없앤다

 

미국이 유학생에게 적용해 온 체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학교가 재학을 확인해 주면 계속 머무를 수 있던 구조가 사라지고, 입국할 때 만료일이 정해진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7월 17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통해 연방관보에 최종규칙을 게재했다. F(유학)·J(교환방문)·I(외신) 체류자격에 적용되던 ‘체류기간(duration of status)’ 방식을 폐지하고 고정 기간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시행일은 9월 15일이다.

 

■ 입국기록에 만료일 찍혀

9월 15일 이후 입국하는 F-1 학생은 입국기록(I-94)에 만료일이 적혀 나온다. 4년 미만 과정은 프로그램 종료일에 30일을 더한 날, 4년을 넘는 과정은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4년에 30일을 더한 날이다. 졸업 후 현장실습(OPT) 중이면 고용허가서에 적힌 종료일 기준이다.

 

정해진 기간을 넘겨 머무르려면 미국시민권이민국(USCIS)에 체류연장을 직접 신청하고 생체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학교의 지정담당관이 입학허가서(I-20)를 연장해 주면 별도 절차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F-1의 출국 유예기간은 60일에서 30일로 줄어든다. 프로그램 시작 30일 전부터 입국할 수 있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며, 입국 전 30일과 출국 30일은 4년 상한에 들어가지 않는다.

 

■ 하루만 넘겨도 불법체류

가장 무거운 변화는 따로 있다. 허가 기간이 만료되면 그 시점부터 불법체류가 곧바로 쌓이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이민국이나 이민판사가 자격 위반을 인정한 다음 날부터 계산됐다.

 

만료 전에 연장을 신청하면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불법체류가 쌓이지 않는다. 결국 학생 개인이 만료일을 챙기지 못하면 곧바로 위험에 놓이는 구조다. 학교가 처리하던 절차가 학생 본인의 신청으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문제다.

 

■ 같은 수준 과정 재등록 금지

학업 경로에도 제한이 생긴다. 9월 15일 이후 학위과정을 마친 F-1 학생은 같은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의 과정에 다시 등록할 수 없다. 미국 대학의 국제교육 실무자들은 이 조항이 사실상 평생 적용되는 제한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미 미국에 있는 사람은

9월 15일 시점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F·J 소지자는 경과 규정을 적용받는다. I-94를 즉시 바꿀 필요 없이 기존 서류에 적힌 종료일까지 머무를 수 있되, 시행일로부터 4년을 넘길 수 없다.

 

주의할 대목은 출국이다. 미국을 떠났다가 9월 15일 이후 다시 들어오면 만료일이 적힌 I-94를 받게 되고, 그 시점에 경과 혜택은 사라진다.

 

■ 35년 만의 변경

체류기간 방식은 F 학생에게는 1991년부터, J 교환방문자에게는 1993년부터 적용돼 왔다. 국토안보부는 해당 체류자 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자격 유지 여부를 관리하기 어렵다며, 감독과 제도 건전성,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 대학의 국제교육 담당자들을 대표하는 국제교육자협회(NAFSA)는 대학이 규정 준수 비용과 법적 위험, 등록 인원 감소, 학생 지도 부담을 함께 떠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규칙은 의회 심사 대상인 ‘주요 규칙’으로 분류돼, 소송이나 심사 결과에 따라 시행일이 달라질 수 있다.

 

■ 한국은 반대 방향으로

한국 법무부는 지난 4월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 협의회를 발족해 시간제 취업허가 개선과 구직(D-10) 체류자격 개편을 논의했고, 9월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지역 정주형 비자 체계도 검토 대상이다.

 

같은 시기에 미국은 유학생 관리를 조이고, 한국은 정착을 넓히는 쪽을 보고 있다. 유치 경쟁이라는 관점에서는 한국에 기회일 수 있다. 다만 미국이 관리 강화의 명분으로 든 것이 ‘제도 건전성’이라는 점은 한국도 함께 짚어야 할 대목이다.


닫기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여주시가족센터,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 부모·가족코칭 ‘언어쏙쏙 가족놀이’ 프로그램 성료

여주시가족센터(센터장 박지현)는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이중언어 환경 조성과 부모의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 ‘언어 쏙쏙 가족놀이’ 부모·가족코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의 첫 번째 언어 교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이와 체험을 통해 이중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언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부모·가족코칭’과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부모·가족코칭’으로 나누어 운영됐으며, 총 32가족 72명이 참여했다. 참여 가족들은 이중언어 사용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그림책 읽기, 언어 놀이, 만들기, 단어 빙고 게임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모국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와의 놀이를 통해 이중언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익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사용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가정에서도 꾸준히 이중언어를 사용하며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가겠다”고 소감을

양평군, 다문화엄마학교 제2기 졸업식 성료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9일 행복플러스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양평군 다문화엄마학교 제2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한 결혼이민자 10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가족 등 60여 명을 비롯해 박우영 양평군가족센터장, 박준성 교장(전 카이스트 교수), 양윤모 예강희망키움재단 사무국장, 김민진 담임교사 등 교육·후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또한 학업성취 분야와 자녀학습지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교육생에게 수여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평군 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민자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익혀 자녀의 학습을 직접 지도하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사업이다. 지난해 양평군가족센터(센터장 박우영)와 한마음교육봉사단(단장 최병규)이 공동으로 기획해 처음 운영했으며, 올해부터는 양평군이 사업을 지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이 후원에 참여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은 태블릿을 지원해 교육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번 제2기 과정에는 중국과 필리핀 등 6개국 출신 결혼이민자 1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3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영상강의

광명시가족센터,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하는「여름밤 별빛 과학캠프」운영

광명시가족센터(센터장 남은정)는 지난 8월 5일, 과천국립과학관에서 광명시 거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8월 가족 사랑의 날–여름밤 별빛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과학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과학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하는 과학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여 가족들은 과학관의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었다. 참여 가족들은 과학관에 도착한 후 다양한 전시관을 관람하며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과학기술과 원리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과학공연과 과학강연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우주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여 아동들이 평소 궁금했던 과학적 질문을 생각해보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진행된 천체관측 프로그램에서는 여름밤의 하늘을 바라보며 천체를 직접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과학 체험을 통해 참여 가족들은 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