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똑같은 우리 이웃" 김해시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 등록 2022.08.19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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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무언가 다르지 않은 똑같은 우리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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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비다문화를 나누는 것이 아닌 김해시 가족으로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 제공에 노력

경남도내 1위로 31,744명의 외국인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김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김해시 가족센터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해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6년 5월에 개소하여 2019년에 김해시 가족센터로 통합되었다.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을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국은 건강사업국과 다문화사업국으로 나뉘어 각각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다문화가족도 센터 이용이 가능하며 다문화가족, 외국인가족, 유학생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문화사업국은 16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은 3,122명으로 주이용자는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등으로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러시아, 우즈벡, 일본 등이다. 

 

행복한 김해시 가족을 위한,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지원

김해시 가족센터는 가족관계, 가족생활, 지역공동체, 가족돌봄 등 가족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각 사업에는 다문화사업이 영역이 있어 초기정착 지원, 한국어 지원,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베트남, 중국 다문화가족이 많은 김해시 특성상 베트남어, 중국어 등 통번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곳에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족들을 위한 지원이다. 

 

초기정착 사업은 이중언어 조성을 위한 사업과 사례관리 사업, 방문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이중언어교육은 자녀에게 다문화가족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쳐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초기 한국 사회정착에 필요한 주변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관리해준다. 센터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서 방문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인식 개선 그리고 전문상담

다문화사회로 접어드는 지금, 어린이집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청소년을 비롯 직장에서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해시 가족센터 정예진 팀장은 "다문화이해교육은 결혼이민자가 전문교육을 통해 다문화강사로 직접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학교, 기관에서 다문화이해교육에 관심을 갖고 신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김해시 가족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 가족센터는 법률상담을 제공하며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사업, 가족사업 중 언어 발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사회 정착 중에 필요한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생애주기별로 부부교육과 임신기, 양육기 교육을 제공한다.

 

2022년 신규, 사회포용 안전망사업

2022년부터 시작된 신규사업 사회포용 안전망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정서안정과 취학진학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예진 팀장은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사업의 경우 전국에서 화성시, 시흥시, 김해시만 진행하고 있는데, 김해시 가족센터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센터 중 지역기관을 연계해 중복서비스를 피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한 중복 서비스 최소화를 통한 효율적인 서비스 연결을 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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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에 맞게, 곁으로 온김해시 가족센터 진영사업소

도농복합형 도시 김해시는 지역 특성에 맞게 가족센터와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 가족센터에서 차로 약 30분거리 떨어져 있는 김해시 진영읍에는 재외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고려인 가족들이 거주하여 러시아어 소통이 필요하다.

 

이에 센터는 진영읍에 사업소를 두어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진영사업소 개소 이전에는 찾아가는 다문화센터 사업을 통해 김해시 가족센터 방문이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김해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찾아가는 교실, 자녀교육 등을 제공했었다.

 

최근 중도입국 자녀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교육지원 사업비용을 전액 김해시에서 지원받아 운영중에 있다. 

 

김해시 가족센터 진영사업소 이경현팀장은 "자주 마주치고 교류하며 한 두마디 섞어 서로 이해하는 첫걸음이라 생각다"며 "우리 센터도 다문화, 비다문화를 나누는 것이 아닌 김해시가족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 가족센터가 설립되었을때 이주민들의 정착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 주된 사업이지만 지금은 정착 후 자녀들의 양육과 교육, 진학 등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서비스 연계 사각지대 발굴과 서비스 제공, 심리 정서지원과 진로, 진학, 학습지원 등을 제공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22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미취학 아동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1대1 방문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도입국 청소년의 입학과 원활한 학업 성취를 위해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접하기 힘든 한국어 교육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더 많은 가족에게, 더 다양한 지원을

김해시가족센터는 센터를 이용하는 기존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새로운 다문화가족들에게도 맞춤 지원을 제공하

기 위해 홍보를 하고 있다.

 

다양한 언론사와 다문화신문 그리고 유관기관 등에 홍보하며, 이민자 SNS홍보단과 서포터즈들을 통해 더 많은 

가족들이 가족센터를 알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해시에서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예산지원과 사업에 협조적이다. 시와 센터가 서로 협조하며 김해시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하나되는 사회

센터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축소되기 전까지는 매년 함께하는 큰 행사를 열었다. 각 국의 전통을 입어보거나 놀이를 하고, 다문화공연과 장기자랑으로 모두 함께 즐기고 알아가는 자리였다.

 

코로나19 이후 방역수칙에 따라 행사를 공모전으로 전환하여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공모전을 통해 시상도 하고 인터뷰를 하는 등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를 제공한다.

 

정예진 팀장은 "다문화인식개선도 중요하다"며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시선으로 보지않고 똑같은 우리 이웃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문화를 많이 접할 기회를 주고 교육기관 등의 다문화강사를 통해 마음과 생각이 열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먼저 겪어보고 말을 걸어보며 소통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전했다.

 

김해시가족센터에서도 경상남도와 교육청 그리고 경남거점센터의 연계로 진행하는 학교 다문화 이해교육에 더해 다문화를 재미있게 접해볼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취재기자] 강성혁, 최봉호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2022.08.15 한국다문화뉴스 지면신문 제129호 4면A 기재

강성혁, 최봉호 기자 dealy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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