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지난해 12월2일 첫 시동을 건 도심 순환버스 3개 노선 가운데 남부권 순환버스 80A·B 노선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크게 높이며 조기에 안착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1979년부터 운영해 온 격자형(X자형) 시내버스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도심 순환버스는 남부권 ‘해양-Blue’ 노선이 우선 운행을 시작했다. 나머지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노선은 올 상반기 내에 운행한다.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하는 남부권 순환버스는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연결하며 시민들에게 획기적인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입 이후 월별 이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올 3월 현재 버스 1대당 이용자는 하루 평균 420명, 운송수지는 운송원가 대비 27%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들어 나머지 버스노선 대다수가 전년 대비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순환버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다.
시는 순환버스가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착한 이유로 ▲찾아가는 주민 간담회 ▲전문가 분석 ▲버스 이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분석 등이 적중한 데다, 시민을 중심으로 노선이 짜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남부권 순환버스 80A·B 노선은 매일 오전 5시40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11시20분 막차까지 평일 15~20분, 주말 20~40분 간격으로 하루 60회 운행한다.
윤화섭 시장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한 것이 남부권 순환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데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며 “나머지 2개 노선도 하루빨리 도입해 관내 어디서든 10여분이면 전철역으로 이동 가능한 안산시 전역의 역세권화 시대가 열려 시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