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정영한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소속, 이주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가 이주배경주민 사회통합 정책 발굴을 위해 20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개최한 「이주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제안설명 및 토론회」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주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직속기관인 국민통합위원회 소속으로 이주배경인과의 사회통합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다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토론회는 윤정로 특위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병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의 축사로 포문을 열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축사에서 특별위원회와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간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외국인주민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기초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통합사회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정책 수립을 위한 대표창구로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의 적극적 동참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주민에 대한 통합정책의 방향 ▲기본이 되는 용어와 통계의 정비 ▲사회서비스 차별 해소 문제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문제 등을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제안하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2012년 창립 이래 이주민들의 권익 신장과 지역 안착을 위해 노동·결혼·주거·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총 159건의 정책 제안을 해왔고 이 중 대략 91건이 수용되어 정책으로서 추진되고 있다.
그 외 김포시는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개소이래 이주민들을 위한 한국어·법률교육, 15개 언어 통·번역 지원과 문화 소통·사회적응 프로그램, 의료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등록 이주 배경 아동을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주배경청소년 및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주배경인의 복지·교육 공간 조성 및 내국인과의 문화교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기존 ‘다문화주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뿐만 아니라 쌍방향 상호문화를 존중하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들이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어우러 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라며, “정부의 국민통합 정책기조와도 보조를 맞춰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통해 외국인주민 관련 정책 의견을 정부 부처에 개진하는 등 회장도시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국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유엔난민기구와의 간담회, 정책제안 수렴 대표 건의, 법무부와의 협의체인 외국인정책협의회 참석 등 외국인주민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김포시는 외국인주민수가 6.4%에 달하며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 가까워 국제교류 요충지로서 주목받고 있어 청사건립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지원 계획을 밝히며 이민청 유치협의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