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강경수 기자 | 순창군이 지역 안보 강화와 여성의 국방 참여 확대를 위해 전군 최초로 다문화 여성 중심의 여성예비군 소대를 공식 창설했다.
이는 국방력 증진과 사회 통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순창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창설식을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군의회 의장, 김광석 육군 제35사단장, 김남주 103여단장 등 6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롭게 출범한 순창군 여성예비군 소대는 총 40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상당수가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다. 이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대는 본부 4명을 중심으로 36명의 분대원이 의료구호, 급식지원, 기동홍보 등 3개 특성화 분대로 편성됐으며, 소대장으로는 현재 순창군 군의원으로 활동 중인 신정이 씨가 임명됐다.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은 평시에는 재난 구호, 지역 봉사 활동, 다문화 가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유사시에는 군과 연계해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의료구호분대는 응급 처치와 의료 지원을, 급식지원분대는 군부대와 재난 지역 급식 지원을, 기동홍보분대는 드론을 활용한 정찰과 다국어 홍보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