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강성혁 기자 | 시흥시가족센터(센터장 고경임)는 지난 14일, 다국적 결혼이민자 동아리인 ‘글로벌 요리모임’의 마지막 활동으로 요리대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글로벌 요리모임’은 다국적 결혼이민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음식 문화를 교류하고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공동체이다.
이번 요리대회는 1부 요리대회와 2부 공연 및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요리대회에는 필리핀, 네팔, 베트남, 중국, 미얀마, 파키스탄, 태국, 파라과이 등 8개국을 대표하는 팀들이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참여해 각국의 전통 요리들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요리로 열띤 경연을 펼치며 대회를 풍성한 향기와 활기로 가득 채웠다.
심사는 시흥시가족센터의 김완영 선임과장,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의 Joy와 Daniella로 한국인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맛, 창의성, 비주얼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각국의 결혼이민자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춤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요리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팀들과 참가자들에게 상장과 상품이 수여되었다. 특히, 심사에 따라 선정된 대상 요리팀은 극찬과 큰 박수를 받았으며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웃음과 박수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요리대회에 참가한 한 결혼이민자는 “자신의 나라 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뿌듯했고, 그동안 모임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경임 시흥시가족센터장은 “오늘과 같은 요리대회는 센터에서 처음 진행하는 행사로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