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제는 지문·사진 등록하고 허가까지 받아야

  • 등록 2025.09.29 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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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한국인 관광객도 새로운 절차 거쳐야 입국 가능

 

유럽에 들어가는 길이 달라진다. 여권만 내밀면 됐던 입국 심사가 곧 바뀌어, 앞으로는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하고 사전에 온라인 여행 허가까지 받아야 한다.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0월부터 출입국 등록 시스템(EES)을 가동한다. 비EU 국가 국민이 관광이나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지문과 얼굴 사진을 의무적으로 남겨야 한다. 지금까지는 여권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전자 기록으로 바뀐다. 불법 체류를 막고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12세 미만 아동은 지문 채취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기에 더해 유럽여행허가제(ETIAS)도 시행된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 국민이라도 여행 전에 온라인으로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비용은 20유로, 우리 돈으로 3만 원대이며 18세 미만과 70세 이상은 면제된다. 한 번 허가를 받으면 최대 3년간 쓸 수 있다.

 

다만 시기는 조금 더 늦다. 당초 내년 하반기 시행이 거론됐지만, EU 공식 자료에 따르면 실제 적용은 2026년 말쯤으로 예정돼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지문·사진 등록(EES)만 먼저 시행되고, 여행 허가제(ETIAS)는 그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입국 절차 강화의 배경에는 이민자 문제와 테러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은 이미 EU에서 탈퇴한 뒤 올해부터 자체 여행 허가제를 운영 중이고, EU 역시 같은 흐름을 따르는 모습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출국 전에 허가 신청을 깜빡하면 현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성혁 기자 dealy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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