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최봉호 기자ㅣ경남 밀양에서 다문화가정 5쌍 합동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은 지역 유관기관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밀양시가족센터는 지난 11일 호텔아리나 경산홀에서 다문화가족 부부 5쌍을 위한 작은결혼식 ‘고백(Go Back)‘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혼식은 시민교회(목사 나철수)와 밀양경찰서 외사협력자문위원회(위원장 주보원)에서 예복, 답례품, 부부 선물 등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후원했으며, 관내 유관기관과 단체, 자원봉사자도 함께 협력했다.
특히, 다문화 부부 5쌍이 함께 결혼식을 올릴 장소 선정에 난항을 겪던 중 호텔아리나는 장소 대여에 적극 협조하여 결혼식이 한층 더 빛날 수 있었다.
호텔아리나는 코로나19로 초기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어버이날 기념 어르신 초청행사에 이어 이번 작은 결혼식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밀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밀양시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 밀양화훼연합회, 영화원꽃집, 국제선교협회, 마니헤어, 락락거리공감 등의 단체에서도 함께 동참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부부들을 위해 격려와 축하를 해주며 지역사회 온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여한 신랑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멋진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신 만큼 아내와 함께 서로를 더욱 아끼는 부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다섯 쌍의 다문화 부부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