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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은화 안산시의원,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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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안산시에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한국생활 26년 차 귀화 중국 여성 황은화입니다. 제 9대 안산시의회 시의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 있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처음 와서 정착하려고 노력하고 먹고 사는 것에 집중했어요.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회사생활과 사회에 적응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안산에서 작은 사업을 시작하였고 업종은 달라졌지만 현재까지도 같은 자리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할 때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식품가게 마트 사업이었는데 제 인생의 30대를 마트에서 생계를 위해 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런 제 삶을 돌아보니 미래에 변화를 주고 싶었고 문화 체육 공간이나 다른 관련 시설에 등록하여 프로그램을 배우며 활동 범위를 늘려갔습니다. 그렇게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고 변화는 여유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0대 초에 남편이 사회활동을 해보라는 조언으로 동포사회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여러 동네의 동포 밀집 지역에 방문하여 동포들의 속 사정을 듣고 생활환경을 들여다보며 제 내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8년 정도 사회활동을 이어가며 여러 행사와 정치현장 등을 다니다 보니 마음속에 열정이 생겼습니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었고 지난 선거부터 정치인으로 도전하여 주변의 많은 가르침을 받아 이번 선거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우리 안산시에는 약 8만 6천 명의 다문화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에 많은 관심 갖고 계신 안산시민과 단체 여러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저는 민주당 최초의 다문화 의원으로서 많은 관심과 시선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가 열리고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좋은 정책을 위한 많은 공부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정치인이 되고 나서 고민들에 답을 내리고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온도 차이와 이해, 나아가 더 많은 분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복지혜택을 받는 분들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이나 신규자 발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많은 홍보가 되어야 하고 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통해 널리 전달되어 많은 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이슈를 생산 해야 합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알리는 것, 다문화사회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정치인이 되기 전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모르고 배워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시민과 단체 그리고 현장에서 배우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 방향은?

안산시 원곡동에는 90% 이상이 다문화 학생으로 구성된 학교도 있습니다. 맞벌이하는 부모가 많아 자녀 교육에 있어 더욱 전문적인 공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지원의 경우에도 지역에 일괄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인구별, 특성별로 달리 지원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요.

 

다문화 가족 중에도 많은 고학력자들이 있는데 자녀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교육자로서 적합한 전문인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에서는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인력들을 교육현장과 연결하고 요구를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전하는 말

저는 이주여성입니다. 다문화인이다 보니 더 집중과 기대감을 받는다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문화인으로 보아주시는 것보다 한 명의 시민이자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다문화가족들은 우리 사회에서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편견 때문에 다문화인들의 자기들만의 울타리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모임과 단체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함께 어울리며 책임과 의견을 나누어야 합니다. 저도 여러 활동을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책임을 지는 것이 상생이라고 느꼈습니다. 비다문화인들은 다문화가족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이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것으로부터, 다문화인은 배경으로 남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상생하는 것이 다문화사회로의 첫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먼저 그렇게 첫걸음을 뗀 분들이 사회에서 서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분이 다문화사회의 깊이를 모르는 것처럼 다문화 리더님들 또한 한국 리더분들의 역할을 알게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전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직접 들어야 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이 보고 느끼며 소통해 상생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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