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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필리핀 클락 한인타운에 가다

- 한국인 정착을 위한 한인회와 어학원 시설
- 기관 목적에 따른 전문 프로그램과 지원 프로그램 차이

 

한국다문화뉴스 강성혁 기자 | 필리핀에는 약 3만 3천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그 중 필리핀 클락은 미날라 북쪽 차로 2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과거 미국의 공군기지였으며 최근에는 어학연수 지역으로 인기가 높아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녹지 면적도 넓어 쾌적한 환경과 주변 수빅, 잠발레스 등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한 곳이다.  


필리핀 클락에는 앙헬레스, 클락, 팜팡가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 루손 한인회가 있다. 코리아타운 거리에 있는 한인회는 교민들이 회비를 내고 참여하는 상조단체로 가입하면 교민카드를 발급해주고 제휴 업체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광비자 연장이나 병원할인 등의 혜택이 있으며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인회가 지역 경찰에 재정적 지원을 하여 필리핀 경찰과 바랑가이 경찰이 한인보호를 위해 근무를 하도록 하는 등 교민들의 정착과 치안에 힘쓰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는 한인문화센터를 운영하여 한국어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학교를 운영하여 유치부, 추등부, 중등부 학생 대상으로 한글과 수학, 한자를 교육한다.

 

한인타운 내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주로 가족이 사업을 하여 이민을 온 경우가 많았다. 한인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도 남편 사업을 따라 이민을 왔다고 전했다. 필리핀 정착에 언어적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고 한다. 

 

한인타운이라는 지역에서 서로 어울려 살다보니 한국어로 자주 소통하며 필요 시 유료 통역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자녀 교육도 어학연수 인기로 인하여 클락에도 많은 어학원이 있어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고 전했다. 한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가족센터와 같은 기관은 없지만, 한인회나 어학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관의 특성상 회비나 이용료 등이 발생하며 프로그램도 기관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 위주로 제공이 된다는 점을 꼬집었다.

 

 

한편 한국 음식점을 경영하는 Maria Christin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상권과 한국인 거주의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과 달리 필리핀에서는 단계적 방역을 실시하지 않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강도있는 정책을 펼쳤다. 

 

때문에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고 한인타운에서도 영업이 힘들어지자 많은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떠났다. 한인타운 내 부동산에 의하면 약 30% 가량의 한국인이 클락을 떠났다고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전했다.

 

 

클락 한국인 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John Lastimosa씨는 취재진의 대한민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가족센터의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한 대답을 했다. 

 

John씨의 가족이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센터에 도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John씨는 "프로그램 중 가장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생애주기별 프로그램과 자조 모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어의 어려움과 낯선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결혼이민자들끼리 모여 도움받을 수 있는 자조 모임은 사회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애주기별로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 받아 생활 전반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이민자가 프로그램을 알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강성혁, 소해련, 김관섭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2022.11.01 한국다문화뉴스 지면신문 제134호 2면A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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