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소해련 기자 |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1일 결혼이민자 홈커밍데이 “반갑다! 친구야”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2008년 개원 이래 센터에서 역량을 키워 다양한 분야서 활동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36명이 참여하였다.
이날 행사의 1부 “나를 소개할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디딤돌이 되어준 센터에 고마움을 표하였다. 2부 대화의 장 “센터에 바란다”에서는 현장에서 부딪쳤던 경험을 나누고 센터의 역할과 지원에 대한 의견을 제언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스가**씨는 “외국인이라면 할 수 없는 게 많다는 선입견을 품고 저에게 다가올 때 힘들었죠. 지금 하는 일도 사무직인데, 저 혼자서 일하고 있어요. 아직도 ‘일본인인데 그런 걸 할 수 있어요?’라고 하면서 놀라워하고, 의심하죠. 공부를 다 마쳤다고 해서 한국 사회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니, 여기서 완벽하게 하고 나가도 사회에서 ‘이것밖에 못해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앞으로 가능하면 회사에 취직하면 이런저런 일들을 한국 사회가 원하는 레벨에 맞추기 위해 고급스러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문화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조금 더 힘써주시고 저희가 많은 다양한 기회들을 가질 수 있도록 힘내주세요.”라고 하였다.
문숙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은 “한국 사회 정착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셔서 생활하고 계신 모습을 뵈니 감사하고 기쁘다. 초대에 흔쾌히 와주셔서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그리운 얼굴들을 더 많이 초대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