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획취재] 대한민국의 저출산 고령화와 이민청 신설 그리고 지자체 유치전

 

한국다문화뉴스 = 강성혁, 소해련 기자 |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와 여러 세계적 석학은 이민정책을 제시했다. 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외국인 이민자의 유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조세재정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유입은 광역자치단체의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민국보다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의 비중이 2.5% 낮은 일본도 2019년 이민청 격인 '출입국재류 관리청'을 신설했다. 외국인의 비중은 우리나라보다 낮으나 우수한 외국인을 유치하고 이민제도를 관리하기 위해 출입국재류 관리청 신설 이후 200여 개가 넘는 이민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러 국가들도 이민 정책을 전담하는 관청을 설치했다. 이민으로 유명한 미국은 국토안보부 산하 미국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USCIS)에서 이민과 귀화 신청을 담당한다. 캐나다는 이민 난민시민권부(IRCC)에서 이민 정책과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프랑스는 이민 및 통합 사무국(OFII)에서 이민자 수용과 통합을 담당하며, 독일은 연방이주난민청(BAMF)에서 이주 관련 문제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은 외국인 250만 여명에 대해 법무부가 외국인 및 이민 정책을 맡고 있지만, 총괄적인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의 부처 중 외국인 이민정책에 관여하는 부처만 해도 법무부(출입국ㆍ난민), 여성가족부(다문화 가정), 외교부(재외동포), 고용노동부(외국인 근로자), 행정안전부(외국인 주민) 등 12개 부처에 달한다.  여러 부처가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정책이 중복되거나 효율성 저하, 사각지대 발생 등의 문제가 있다. 

 

한국의 이민청 설립에 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이민정책 집행과 우수한 해외 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이민청 설립은 과거 김대중 정부 때부터 추진했지만 반대에 부딪혔으며, 노무현 정부 이민청에 대한 발표 역시 반대에 부딪혔다. 2010년까지 출입국 관리 행정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출입국관리국을 외청화 하겠다고 2004년 법무부가 발표한 내용도 국내 외국인 유입 증가와 활성화에 따른 불법체류자 문제와 범죄 발생 우려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2024년 2월 출입국과 체류관리, 국적, 난민, 외국인 사회통합 등 출입국ㆍ이민 관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에 이민청을 신설하고, 42개 법률에 적시된 출입국 업무를 법무부 장관에서 이민청장에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됨에 따라 이민청 설립이 추진되었다.

 

 

이민청 설립에 따라 여러 지자체에서 이민청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전국 유일 다문화마을특구가 지정된 외국인 특화 도시를 가진 경기도 안산시는 이민청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시는 "세계 105개국 대사관과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정책 및 문화를 교류하고 내외국인 교육에 대한 정책 네트워킹을 이미 구축한 점, 전국 40여개 외국인 주민 커뮤니티ㆍ국가별 공동체와 협력하는 점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며 이민청 유치 본격화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에 따르면 안산시 거주 외국인 주민의 수는 10만1850명으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1위이다. 시는 이민청 유치를 위해 국가 이민정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해왔던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어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지를 얻으며, 이민청 유치 시 기대효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증가, 인구 유입 등을 이야기한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지난 이민청 설립 반대와 같은 취지로 외국인 증가와 범죄 발생의 관계와 외국인이 지역 경제 성장과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려한다. 이런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경기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외국인 전담기구 경기도 유치 추진 당위성 및 경제적ㆍ사회적 효과분석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하며 오해를 해소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민청 신설과 유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민 공감과 사회 통합"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민청 유치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널리 알리고, 일부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사전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안산시 외에도 이민청 유치에 관심을 보인 광역자치단체는 경기ㆍ충북ㆍ충남ㆍ인천ㆍ경북ㆍ부산 6곳이다. 경기도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와 더불어 안산ㆍ김포ㆍ고양 등 기초자치단체도 이민청 유치에 적극적이다. 경제 활성화와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에* 이민청 유치를 위해 지자체들이 노력하고 있다.

 

 

* 강성혁, 소해련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2024.02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외국인 전담기구 경기도 유치 추진 당위성 및 경제적ㆍ사회적 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청 설치는 생산유발 1821억~5152억원, 부가가치 유발 1219억~3530억원, 고용 유발 1477~4198명 등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너
닫기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이천시가족센터, 6월 센터 소식 및 프로그램 안내

다양함을 통합으로 디자인하는 가족 복지 전문기관, 이천시가족센터(센터장 박명호)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6월 가족사랑의 날 이천시가족센터는 자녀가 있는 이천 시민가족을 대상으로 6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신청은 6월 9일 14시부터 선착순으로 10가족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과일타르트를 만들며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청은 하단 홍보지QR 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이천시가족센터 전화 (031-631-2267)로 하면 된다. ■ 다문화가족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이천시 내 초, 중, 고 대상 대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교육급여 대상자는 제외되며 학교를 다니지 않는 다문화가족 자녀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초등 연 40만 원, 중등 연 50만 원, 고등 연 60만 원으로 농협 카드 포인트로 연 1회 지급한다. 지급된 포인트로 교재구입, 독서실이용 등 학습지원과 자격증 지원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1차는 지난 5월 신청이 마감되었다. 2차 신청은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다. 신청은 전화 문의(070 4866-02

성남시가족센터, 2025 이중언어 부모코칭 참여자 10가정 모집

성남시가족센터(센터장 송문영)는 7월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025년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 부모코칭'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8세 이하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 및 한국인 배우자 10명을 대상으로 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7월 4일, 11일, 18일 총 3회기에 걸쳐 이중언어 사용의 중요성과 인식 개선, 자녀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 및 올바른 양육법을 전문 강사의 강연과 토의로 다룬다. 성남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이중언어 사용의 중요성 및 인식개선 교육, 자녀와의 긍정적인 관계 향상 및 올바른 자녀양육을 위해 전문강사들을 모시고 부모교육을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성남시가족센터 가족정착팀(☎ 031-757-9327, 내선 5번)으로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성남시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세계 전통놀이 지도사 양성과정' 진행

성남시가족센터(센터장 송문영)는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세계 전통놀이 지도사 양성과정' 참여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이 과정은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전통놀이 기법과 교수법을 학습하고, 민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7월 1일부터 28일까지 총 20회기(60시간)로 진행되며, 강의안 평가와 시연 평가를 통과하면 자격증 발급비도 전액 지원된다. 최근 OTT 드라마에서 전통놀이가 조명받고,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따른 디지털 피로감이 확산되면서 보드게임과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통놀이는 두뇌와 감성 자극은 물론 신체 발달,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사회성 함양 등 교육적 가치가 높아 유아부터 노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교육부는 기존 늘봄학교(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2026년까지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전면 확대할 계획으로, 놀이 중심의 교과 외 신규 프로그램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놀이 지도사에 대한 수요는 서울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인천시, 구리시 등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