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다문화가족과 지역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5월 3일, 이천시와 이천시가족센터는 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 대공연장에서 ‘제18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제12회 이천세계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한데 모이는 자리였다. 무대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등 총 5개 언어로 개막을 알리며 전세계 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박명호 이천시가족센터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경희 이천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다문화정책 유공자 9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다문화가정 대표 3인이 낭독한 '세계인의 날 선언문' 은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이 다양한 세계 문화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발전하길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모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축제의 분위기는 공연으로 더욱 무르 익었다. 식전에는 초롱초롱 어린이 합창단과 어린이 난타팀이 무대를 밝혔고, 축하공연에서는 더도어우크렐라, 청소년 K-pop 댄스팀, 중국·일본 전통공연 등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일본, 베트남,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12개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오감을 만족시켰다. 또한 비눗방울 놀이터, 인생네컷 포토존 등 아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하게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를 들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5월 20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