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김가원 기자 | 여성가족부는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학습지원 운영 가족센터수를 기존 90개소에서 138개소로 확대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 이중언어 코치는 180명에서 210명, 언어발달 지도사는 30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여가부와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는 2016년 8만8천 명에서 2020년 16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27만 명) 가운데 58.1%를 차지한다.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NER)은 40.5%로, 전체 국민(71.5%)과 비교해 31.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는 만5세 이하 자녀 양육시 한국어 지도, 만6세 이상 자녀 양육시 학습 지도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에 여가부는 결혼이민자의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정서 안정과 학력 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신규로 심리상담·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결혼이민자 송연화(가명)씨는 또래에 비해 읽기·쓰기 등 학습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들 김준호(가명, 만7세)군과 함께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초 한글과 셈하기 학습’, ‘입학 전 학교 알기’ 과정에 참여하여 도움을 받았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지난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22.2월)에서 의결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