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획취재] 복지전문기관과 취업전문기관 그리고 다문화, 부산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취업프로그램 현장 연계

 

■ 331만 명의 도시 부산, 1% 외국인

대한민국 제2의 수도 부산, 2023년 기준 부산은 약 33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까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 9천 명으로 약 1% 내외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다시 외국인과 입국하는 다문화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해운대 등 관광지구는 대한민국 관광 명소를 보러 온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북적이는 거리를 10년 넘게 골목골목 누비는 택시 운전사 김윤태씨도 다시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관광이 목적이 아닌 부산에서 거주하며 삶을 꾸리는 다문화, 외국인 가족은 관광지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김 씨는 “부산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며 청년을 포함한 많은 인구가 서울을 찾아 올라간다고 전했다. “외국인, 다문화에 대한 실정은 잘 모르지만, 부산의 외국인 대부분이 잠시 머무는 관광객인 것 같다”고 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은 1%, 반면, 서울은 2%(941만4천 명 중 22만7천 명) 경기도는 4%(1361만8천 명 중 60만7천 명)로 통계 비율상 지나치다 볼 수 있는 외국인 비율은 서울과 경기가 높을 수 있다. 

 

■ 복지전문과 취업전문

여성가족부가 실시하는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외국인 가족이 한국생활 정착 어려움으로 뽑는 1순위는 언어 문제이고 2순위는 경제 문제이다. 자녀 육아와 더불어 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경제적 독립을 하고자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경제적 독립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을 근거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센터를 운영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각 센터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과 상시, 특별 프로그램과 더불어 각 도시의 현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통과 지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그 역할은 전문적 가족복지에 국한된다. 한국 생활 정착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위해 생애주기별 지원과 언어, 문화적 차이를 이해에 다양한 도움을 주지만, 경제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은 기본 소양 교육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영은 사무국장은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연결되는 것은 어렵다”고 전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취업전문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자리와 취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은 여성인력개발센터로 각 기관의 목적이 엄연히 다르다. 

 

부산시에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는 6개 기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11개 기관이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을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해 취업을 돕는다. 해운대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취업 전문기관으로 다문화가족만 대상이 아니고 부산시민 전체가 대상이기 때문에 결혼이민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없다”며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는 부산에서 2곳 정도가 있다”고 전했다.

 

 

■ 현장과 연계 그리고 방안

김영은 국장은 “취업 프로그램과 현장의 연계는 어렵지만, 그래도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국가 기관에서 예산을 편성해 취업을 돕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가족부와 교육청에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강사직을 위촉해 유치원, 학교, 각 기관 등에 찾아가 다양한 문화 수업을 하는 것이다. 처음 민간에서 수강료를 받아 실행되었던 활동이었으나 현장의 어려움과 노력이 지금의 결혼이민자가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육 ‘다이음’ 사업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이민자가 강사로 위촉될 수는 없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기본취업 교육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모집단계부터 80% 이상 참가해야 수료 가능, 모든 수업에 참석 가능해야 신청 가능 등의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타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며 자립 중인 이들에게 복지전문기관과 취업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사이의 공백은 지속되고 있다. 지역사회 취업으로 함께 어울리며 한국에 정착하려는 다문화가족이 늘어나는 현재,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방안이 필요하다.

 

* 강성혁, 한예설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2023.08.16 한국다문화뉴스 지면신문 제153호 30면A 기재

 



배너
닫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이천시가족센터, 10월 센터 소식 및 프로그램 안내

다양함을 통합으로 디자인하는 가족 복지 전문기관, 이천시가족센터(센터장 박명호)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1인가구 자유주제사업 ‘추억익는 여행’ 이천시가족센터는 1인가구 12명을 대상으로 ‘추억익는 여행’을 진행한다. 행사는 10월 18일(토) 오전 9시부터 10월 19일(일) 낮 12시 30분까지 강원도 강릉·속초 일대에서 진행되며, 전통주 빚기, 속초 중앙시장 자유투어, 바다뷰 요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이천생활권 1인가구 중 프로그램 3회 이상 참여자이며,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전화(070-4866-0205)로 하면 된다. ■ 1인가구 금융교육 ‘증권 사용설명서’ 이천시가족센터는 1인가구 15명을 대상으로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증권 사용설명서’를 운영한다. 교육은 9월 18일(목)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센터 3층 가온실에서 열리며, 증권상품 이해, 상장지수펀드 (ETF), 안정적인 배당소득 관리 등 실생활 중심의 금융 지식을 다룬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신청은 구글폼을 통한 사전 접수 후 확인문자를 받아야 한다. 문의는 1인가구 담당자(0

화성시가족센터 가족회복지원사업, 부모자녀 친밀감 향상프로그램 ‘가족의 시간속으로’

화성시가족센터(센터장 박미경)는 9월 20일(토)과 9월 27일(토) 양일에 걸쳐,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및 친밀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림책테라피를 통한 부모자녀 친밀감 향상 프로그램(부모+자녀대상) ▲TA드라이버 카드로 양육스타일 확인 및 건강한 양육방법 알아보기(부모 대상) ▲미술치료를 통한 자아존중감 향상하기(자녀대상) ▲색채심리 및 팝아트로 가족액자 만들기(부모+자녀대상) 등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1차 프로그램은 9월 20일, 2차 프로그램은 9월 27일에 진행되었다. 박미경 화성시가족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증진하고 친밀감을 향상하여 화성시 가족의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가족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가족 형태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 기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 사례관리,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자녀 친밀감 향상 프로그램 관련 문의사항은 화성시가족센터 상

화성시가족센터, 1인가구 대상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화성시가족센터(센터장 박미경)는 2025년 10월 1일, 화성시 관내 1인가구 33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절기 프로그램 ‘송편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통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으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1인가구 간의 따뜻한 정서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송편의 의미·종류·재 료 소개 ▲강사 시연 ▲삼색 송편 만들기 ▲참여자 간 추석 계획 나누기 ▲가 족이나 지인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만든 송편과 함께 손편지를 가족과 지인에게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 참여자는 “추석을 맞아 색다른 경험을 하여 잊었던 명절의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송편도 직접 빚어보고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며 가족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더 특별했다. 강사님과 기획해주신 화성시가족 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미경 센터장은 “이번 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은 1인가구가 명절 문화를 체험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가족과 지인에게 정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생활과 정서적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