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족센터(센터장 송문영)는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부터 오후 2시까지 수정커뮤니티센터 1층 로비에서 외국인주민과 가족을 대상으로 추석명절행사 ‘Hello 추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주민의 한국문화 이해와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약 240명의 외국인주민과 가족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초반 추석의 유래와 의미를 배우고, 추석 관련 퀴즈를 통해 전통 명절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후 포토존 체험, 강강술래, 투호놀이, 송편빚기 등 다채로운 민속 놀이를 함께 즐기며 전통의 흥을 느꼈다. 특히 지역 풍물패 ‘풍류사랑방 일과놀이’(대표 임인출)와 함께한 강강 술래 체험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소리꾼의 노래와 장구 가락에 맞춰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함께 어울렸고, 현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재한동포총연합회 성남지회’(회장 장명자)는 송편 체험을 위해 밤과 콩으로 송편소를 직접 준비했으며, ‘재한캄보디아 유학생회’(회장 우사 사몬)에서는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행사 진행을 도왔다.
외국인주민 스스로가 기획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상호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확장됐다. 호주 출신 참가자는 “한국에서 생활한 9년 동안 강강술래를 체험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너무나 신기했고 아들들과 함께 여러 번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시가족센터 송문영 센터장은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외국인주민들께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한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풍요로움을 나누는 것임을 외국인주민들 또한 잘 깨닫고, 한국사회 안에서 선주민들과 함께 넉넉함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외국인복지팀(☎031 754-707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