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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3분 미중경제] 미중시대, 북한이 포기한 만큼 미국이 포기하면 된다

아직 우리 남은 북과 공존할 역량이 없다.

 

 

남북-미중: 왜 다른가?

왜 우리 남북은 미중 양국처럼 상호 경제협력을 못하는가? 상호 투자를 보자. 미중 3조3천억 달러, 남북 0 달러. 상호 무역을 보자. 미중 6천억 달러, 남북 0 달러. 코로나 판데믹이 아니어도,‘북한과 거리두기’는 오랜 불문율이다.

 

한중-북미: 꽉 막힌 교차 수교

왜‘한중관계’와 ‘북미관계’는 딴판일까? 한중은 지금 수교 30주년 준비에 바쁘다. 북미는 싸늘한 적대관계

가 요지부동이다. DJ는 대통령 퇴임 직후, 북미수교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조용했다. 

 

상호 무역; 한중 3천 억 달러(2021), 북미 0 달러. 참고로, 한미 무역은 1천7백 억 달러이다. 만일, 북미가 수교하면, 한반도는 글로벌 제조업 중심이 된다! 열강이 박수칠 일일까?

 

한미-중국: 친미 - 혐중의 서방 구도

중국 접근을 놓고, 한미 양국은 붕어빵이다. 미국은 반중국 광풍 속에서도, 중국과 무역-투자가 치솟는

다. 오마하의 워렌 버핏은 알리바바와 BYD로 대박이다. 아이폰의 애플도 중국제 아이폰으로 대박이다. 중국제 아이폰이 아니면, 갤럭시폰과 경쟁은 불가능하다! 테슬라는 어떤가? 월마트는? 한국도 혐중 광풍 속에서, 미국처럼 중국 대박을 꿈꾼다. 

 

중국 수출 세계 1위가 한국이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2008년과 2022년, 한국의 반중 열풍은 세계가 인정했다. 친미-혐중은 서방의 공식이다. 그 위에서 중국시장 대박게임은 계속된다.

 

북미정상회담: 미국도 포기하는 날이 온다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첨 만나게 되자 미국인 브루스 커밍스는, 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직설법으로 쏘아 올렸다.‘북한이 포기한 만큼 미국이 포기하면 된다!’북이 뭘 포기해? 미국이 얼마나‘선제공격’을 참고 있는데? 글쎄, 포기했는지, 포기 당했는지.

 

그러나 커밍스는 시카고대학의 석좌교수다. 미국 사회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한국 분단 전문가다. 나는 모르는 내 일을 어느 미국인이 알려주다니. 그러나 부끄럽지도, 창피하지도 않다! 거 참! 그렇게, 북은 뜨거운 동아시아 시장 열기 속에서 홀로‘고립된 섬’이 되었다.

 

남북의 미래: 후손에게 죄짓지 말자!

이건 기억해두자.상호 투자는 전쟁을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미중처럼! 거기에 평화도 있고, 번영도 가득하다.후손에게 부끄럽지도, 죄를 지을 일도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북과 공존할 역량이 없다.

도대체 북한이 무얼 포기했단 말인가?

 

 

한광수.jpg

 

한광수 

 

현재 (사)미래동아시아연구소를 운영하며 한중관계 연구와 실무에 종사하고 있다.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동대학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밴더빌트 대학 박사과정 수학, 베이징대학교 경제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해외경제연구소에서 중국 경제 연구를 시작하여 국제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외무부 파견,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방문학자, 베이징대학교 베이징시장경제 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일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베이징에 주재하면서 주중한국대사관, 한국무역협회, SK, 한솔제지, 현대건설 등의 현지 고문으로 일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중국 고문(2003~2010), 중국 프로그램 자문(1998~2007), KBS 객원해설위원, 동북아경제학회와 현대중국학회 고문, 비교경제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미중관계의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 <중화경제권시대와 우리의 대응>, <중국의 잠재력과 우리의 대응>, <현대 중국의 이해>(공저) 등이 있다. 중요 논문으로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한중 교역협력구조의 변화>, <미중경제협력의 불안정성과 한국경제>,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특성>, <최근 미중 통상관계의 특성>, <중국 정치체제 및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