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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솔롱고스 한국, 몽골 이주의 과거와 현재

 

한국다문화뉴스 강성혁 기자 |  몽골인 수도 Улаанбаатар(울란바토르)와 한국 비행기 직항로가 개설된 것은 1994년이다. 1990년대 초 사회주의 국가체제였던 몽골이 자본주의 국가체제로 전환하면서 1991년 몽골대통령 P.Ochirbat의 방한, 비행기 직항로 개설 등으로 한국과 몽골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또한 한·몽 수교가 이루어지고 한국식 경제 모델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생겨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무지개라는 뜻을 지닌 ‘솔롱고스’라 불리는 한국풍 문화 확산으로 이어졌다.
 

몽골의 한국화는 2006년 수도 울란바토르의 과밀화 해결을 위해 시작된 ‘야르막 신도시’ 개발사업도 영향을 미쳤다. 980만㎡(약 300만 평)에 이르는 광대한 야르막 신도시에 지어진 한국형 아파트와 상가들은 여행객들에게 ‘몽탄 신도시(몽골과 동탄 신도시의 합성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다. 한국의 대형마트 이마트의 인기는 월 방문객 150만 명으로  올란바토르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 160만 명에 비슷하며, 벌써 3호점을 오픈한다.
 

몽골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한국 사회에 대한 좋은 인식과 더불어 한국에 입국해 일하고 싶어 한다. 울란바토르에 거주 중인 바스카씨도 한국에서 공부했을 때를 생각하며, 1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 친구들도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에서 약 2년 정도 열심히 일하고 오면, 어느 정도 자립할 수 있어 많이들 떠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만 명. 일자리 또는 유학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몽골 인구이다. 외교부의 자료로, 몽골 전체 인구인 340만 명 중 약 10%를 차지한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을 찾는 인구는 적어지고 유학생으로 오는 몽골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한국에서 비자 업무를 담당하는 잉케씨는 설명한다. 
 

몽골에서 학업을 하며 한국을 배우기 위해 오는 경우와 더불어 몽골의 많은 여성은 학력이 높고 경제 활동 참여도가 높다. 장기적인 거주와 경적 자립을 위한 직업을 구할 때 어려운 점은 모국에서 취득한 자격을 한국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다시 취득해야 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 모국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한국 사회에서 활용하지 못해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순 일자리에 머무는 경우도 많다.

 

박명호 이천시가족센터장은 "다문화 이주민 여성들이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고 할 때, 본인들의 나라에서 학력과 경력을 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다문화 이주민들은 한국에서 취업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민들의 한국어 실력을 기반으로 취업 프로세스와 관련된 법률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과 연결되도록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국가에서 다방면의 이민정책으로 이민의 장점과 국가 발전을 융합하는 글로벌시대. 2015년에 진행된 ‘결혼이주여성의 진로경험에 관한 연구’에서 언급한 이주민의 생각을 실제적인 형태로 깊이 파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현재 진행형이다.

 

 

* 강성혁, 김관섭, 소해련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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