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획취재] 호주의 이민 정책, 숙련된 이민자를 통해 발전하는 사회

 

한국다문화뉴스 = 강성혁 기자 |  사회적 결속과 조화를 유지한다는 데 근본 목적이 있는 호주의 이민정책. 개인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문화적, 언어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문화 사회를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용과 기술 부족을 해소하고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 회복을 위해 호주는 작년 9월 기존 16만 명에서 19만 5000명으로 쿼터를 늘리는 등 이민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그 중 14만 2344명(73%)가 기술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획득했다. 기술이민은 호주에서 부족한 직업군과 관련된 기술 도는 전문성을 보유한 자들이 영어, 학력, 경력 등의 요구되는 일정 자격을 갖추고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혼 앤드류 자일스(Hon Andrew Giles MP) 호주 이민, 시민권 및 다문화 담당 장관(Minister for Immigration, Citizenship and Multicultural Affairs)은 기술 및 고용이 부족한 일부 지역의 문제가 심각한 것에 대해 “유학생과 숙련된 이민자를 끌어들이고 빠른 비자 처리 과정을 통하여 호주로 이민 오는 것에 매력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 매력은 이민자들이 호주에 입국하여 육아부터 생활 네트워크 등 지역 사회 전반에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이민이 호주 현지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물음에 “기술을 요구하는 이민과 지역 고용은 다르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서로 다른 경제와 노동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노조의 목소리를 듣고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정책 차원에서 이해와 업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호주는 영주권 발급을 원하는 경우 우선 직업군을 선정해야 한다. 직업군은 영주권 특징에 맞게 리스트가 존재하며, 각 직업군 별로 관련 기관에 문의해 쿼터를 파악한다. 호주의 경우 호주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군에 쿼터를 많이 배정하는데 이에 따라 영주권 확보가 용이하도록 호주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직업군을 선택했다면 그에 맞는 요구 조건을 맞춰야 한다. 요구 조건은 학력 및 경력으로 보통은 학사 학력이 필요한 직업군과 전문학사가 필요한 직업군으로 나뉜다. 직업군마다 차이가 있으나 해외 학력이나 경력은 호주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달라 인정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 요구 조건 충족을 위해 해당 학력으로 유학을 오는 경우가 많다.
 

유학의 기간은 다양하나 보통 학사과정 3년, 전문학사 2년으로 각 코스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어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유학생들은 졸업 후 졸업 비자를 신청하여 해당 기간동안 영주권을 준비하거나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문학사의 경우 1년 6개월, 학사의 경우 2년이 기본 기간으로 주어진다. 영주권 취득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진행한다. 독립기술이민, 주정부스폰, 지방비자, 고용주스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호주의 비자와 영주권은 국가에 필요로 하는 직업군을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발급된다. 또 호주에서 필요로 하는 학력과 경력을 충족시키기 위해 호주 유학 생활을 하며 언어와 문화 등을 학습하는 기간을 갖는다. 호주도 유학 생활 중 어학원 기간이 있는데, 본인의 영어 실력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 영어점수가 확보되었다면, 어학연수 없이 바로 본 과정으로 입학도 가능하다. 영어를 잘하면 호주 생활에 잘 적응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때문에 취업 기회와 포인트 테스트에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전 호주이민이주공사 장성호 팀장은 “기본적으로 소통이 되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연관된 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 호주는 국가에 필요한 직업군을 우선 선별하고 대상자의 언어, 학업, 경력을 보고 상황별 비자를 발급한다. 한국 사회도 부족한 직업군 혹은 필요한 직업군을 잘 선정하여 해당 일자리에서 일을 하기 위한 지식 및 기술을 익히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선택이 용의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해당 학과 졸업 후 관련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영주권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보인다”고 전했다.

 

 

* 강성혁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배너
닫기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양평군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사업 2년 연속 추진

양평군은 다문화 자녀의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 씩 연 1회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자녀교육활동비 지원사업’을 2년 연속 시행하여 총 301명의 다문화자녀들에게 교육 활동비를 지원했다. 사업 대상은 7~18세 다문화가정의 한국 국적 자녀로, 재학생 뿐 아니라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보장을 목표로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여 추진되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자녀의 진로 탐색과 학업 지속을 돕는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사업을 매개로 양평군 가족센터에 신규 등록한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접근과 혜택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우영 센터장은 “이 사업은 다문화 자녀들에게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부모의 교육적 참여를 높이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자녀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 아울러 지역사회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금산군가족센터 다문화 동아리, 시군 동아리 경연대회서 잇달아 수상

금산군가족센터 다문화 동아리 뷰티풀라이프·디아나 팀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5년 충남 다문화가족 페스티벌 시군가족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각자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뷰티풀라이프 팀은 필리핀 전통춤 동아리로 지역 내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다문화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디아나 팀은 장려상을 받았으며 올해 베트남, 중국, 한국 출신 여성 8명이 참여하는 밸리댄스 동아리로 팀을 구성해 매주 수업을 진행하며 친밀감을 쌓아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뷰티풀라이프와 디아나 팀이 상을 받은 것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 모두가 자기표현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취업지원 ‘리크루팅 데이’ 2차 모집

서울시는 결혼이민자 및 자녀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2025년 소규모 취업박람회 ‘리크루팅 데이’를 4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쿠르팅 데이’는 구인 기업, 구직자 상호 만족도가 높은 행사로 구인 기업에게는 한자리에서 다수의 구직자를 직접 면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직자에게는 여러 기업과의 면접을 통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19일 1차 무역업 분야 리크루팅 데이에는 3개 기업, 23명의 구직자가 현장 면접에 참여해 총 3명이 채용으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18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통번역 분야로 제2차 리크루팅 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리크루팅 데이 참여자인 이란 출신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서 경력을 어떻게 살릴지 막막했는데 리쿠르팅 데이에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컨설팅을 받으며 경력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고, 부족한 한국어 표현도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2차 통번역 리크루팅 데이 참여자 모집은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당일 현장신청도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정보 포털 한울타리 및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