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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에서 34세 진보 맘다니 당선…뉴욕시 최초 무슬림 시장 탄생

조란 맘다니, 다문화 정치의 새 이정표 세워

미국 뉴욕시가 역사상 첫 무슬림 시장을 맞이했다. 34세의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2025년 11월 4일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 됐다.

 

맘다니는 우간다에서 태어난 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퀸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 버스 무료화 시범사업, 부유층 과세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의 당선은 단순한 정치적 성취를 넘어 다양성이 실제 권력 구조 안으로 들어온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사회의 중심도시인 뉴욕에서 이민자 출신, 그리고 무슬림 청년이 시장으로 선출된 것은 미국 정치의 다양성이 제도적으로 확립되는 상징적 사건이다.

 

그러나 그의 당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부 보수 진영은 그의 무슬림 신앙과 진보적 성향을 공격했고 온라인에서는 인종적 편견이 섞인 비난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를 두고 “세대 교체와 다문화 포용이 동시에 이루어진 사례”라고 분석한다. 맘다니가 제시한 정책들은 청년층과 중산층 이하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특히 주거비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큰 뉴욕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해외 주요 언론들도 그의 당선을 “미국 대도시 정치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해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뉴욕이 더 이상 백인 중심 도시정치의 상징이 아님을 보여줬다”고 보도했고 미국 <피플>지는 “그의 젊음과 배경이 새로운 정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결과는 다문화사회에서 정치적 대표성의 의미를 다시 묻는 계기로 남는다. 외국인이나 소수계 출신의 지도자가 등장하는 현상을 단순히 옹호하거나 비판할 문제가 아니라 그 사회가 얼마나 공정한 절차와 제도적 투명성을 갖추고 있느냐를 평가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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