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정영한 기자ㅣ광명시(시장 박승원)는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과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네팔, 몽골, 인도네시아, 일본 등 10개국 16명의 결혼이민자, 다문화 단체 대표 5명이 참석했다.
현재 광명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6600여 명으로 전체 인구 29만 명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결혼이민자는 1086명이다.
이날 참석한 한 결혼이민자는 “오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결혼이민자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결혼이민자는 “민원업무처리로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불편한 점이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관련 업무 처리,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등 교육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개 국어를 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재능기부, 다문화가족 장학금 지원, 모국 방문 지원,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서포터즈의 활동 확대(외국인 근로자 지원)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좋은 의견을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주신 의견은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며 “우리는 똑같은 광명시민이고, 한 가족이다. 결혼이민자들이 광명시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자 2010년 1월부터 광명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명시는 결혼이민자의 조기정착과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어교육, 통번역 서비스지원, 결혼이민자의 사회적·경제적 사회참여를 위한 사업, 다문화 가족 자녀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등 7억4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2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