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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요금 300원 지하철요금 150원 오른다

 

한국다문화뉴스 = 소해련 기자 | 서울 대중교통요금이 버스는 오는 8월 12일부터 300원, 지하철은 10월 7일부터 150원씩 각각 오른다. 또 지하철 요금은 내년에 150원이 추가로 인상, 총 300원이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12일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버스 기본요금은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는 현재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고, 순환버스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700원 인상되며,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2023년 150원(1250원→1400원), 2024년 150원(1400원→1550원) 등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또 청소년·어린이는 조정되는 일반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청소년 40~42%, 어린이 63~64%)을 적용한다.

 

현재 버스를 현금으로 탑승할 때는 100원 더 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카드 요금과 현금 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동결해 현금 이용자가 추가 부담을 지지 않게 한다. 현재 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이 99%에 달하고 ‘현금 없는 버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만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이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버스·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인상하고, 수도권 통합 환승 및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당 추가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버스는 오는 8월 12일 오전 첫차부터 요금 인상이 적용된다. 심야버스는 같은 날 오전 3시 이후부터 적용된다. 지하철은 인천시와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운영 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오는 10월 7일 첫차부터 요금 인상을 적용한다.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 내 계속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