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정영한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29일(목)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기 다문화가족 참여회의 위원을 위촉하고, 첫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는 다문화가족의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15년 발족되었으며, 제6기 참여위원들은 향후 2년 동안 다문화가족 정책 및 사업에 관한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제6기 참여위원은 대국민 공모 및 17개 시·도의 추천을 거쳐 선정하였으며, 결혼이민자, 자녀, 배우자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참여한다.
참여위원 중에는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하여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꾸린 한국생활 14년차의 아마도바 라힐씨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였고, 현재 교육 전문가를 꿈꾸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 김미래씨가 있다.
또 중국 출신 배우자와 결혼하여 대학생 자녀를 둔 박선옥씨는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과 편견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참여회의에 지원했다.
여성가족부는 참여회의를 통해 다양한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그간 경험했던 어려움과 정책 제언을 듣고, 보다 실효성 있는 다문화가족 정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다문화가족이 참여회의에서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향후 5년간 정책 방향이 될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7)’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수는 2012년 4만 7천 여명에서 작년인 2021년 16만 여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21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양육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88.1%, 학업지도가 50.4%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변화된 정책환경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라는 국정과제 아래,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기초학습 지원, 진로상담(컨설팅) 사업을 신규로 운영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학습과 진학에 관한 어려움이 대두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발전된 정책을 설계할 시점이다.”라며, “다문화가족이 직접 제안하는 소중한 정책 의견들을 향후 5년간 정책방향에 담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